124 장

그의 목소리가 도시 전체에 울려 퍼지며 내 귀에 맴돌았다. 온 도시 사람들이 각자 찾을 수 있는 어떤 방공호에 숨어서 듣고 있을 것이다. 연단에 서 있는 나는 나를 짓누르는 압도적인 두려움을 떨쳐낼 수 없었다. 이 순간의 중요성이 나를 짓눌렀고, 내가 내뱉는 모든 말이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할 수 있는 어떤 술수라도 써서 시간을 벌어야 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런 계략도 없었다.

깊게 숨을 들이쉬며 이슨이 반쯤 작성했던 연설문과 그의 모든 메모를 떠올렸다.

그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라. 그의 메모 ...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